디지털노마드 기록 @호치민 (2)

2019년에 인스타그램에 작성했던 글입니다.

그랩 바이크 뒤에서

퇴근 시간 무렵의 풍경

밤풍경

하노이에 있을 때보다 호치민에서 더 많은 오토바이를 봤다. 가까운 거리를 갈 때는 오토바이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나도 오토바이를 자주 타게 됐다. 직접 운전하지는 않고 Grab 서비스를 이용했다. Grab은 동남아의 Uber 같은 서비스로 베트남에서 꽤나 보편적이다. 하노이에서 Grab Car를 타본 적은 있지만 Grab Bike를 타본 것은 호치민에서 처음이었다. 운전기사가 헬멧도 주고, 캐리어도 앞자리 실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처음 탔을 땐 오토바이를 꼭 잡고 탔지만, 몇 번 타다보니 현지인들처럼 핸드폰을 하며 탈 수 있게 됐다. 날이 워낙 더워서 신호에 걸리면 살이 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분 탓인지는 몰라도 출근 때보다 퇴근 시간에 더 많은 오토바이를 본 듯 하다. 교통 체증으로 인해 때때로 오토바이가 대거 인도로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노후 오토바이도 많아서 이들이 뿜어내는 매연이 상당해서인지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도 꽤 많다. 원래 계획은 퇴근 후 동네 조깅을 하는 것이었지만 매연을 좋은 핑곗거리로 삼아 시원한 곳에만 앉아있었다. 하노이에서 여행 가이드가 해준 말이 갑자기 기억난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신호등 불빛의 의미는 '초록불은 가시오, 노란불은 빨리 가시오, 빨간불은 조심히 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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